소설가 장정일씨의 글입니다.
"고용주와 노동계 지도자들이 함께 신봉하는 상벌 이론은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고 말한다.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카 후서’ 3장 10절에서 했던 이 그럴듯한 말을 라벤토스가 반박한다. “부유한 사람이 상속받은 부로 일생 동안 숟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가난한 사람이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는 삶을 잠시라도 선택할 수 있다는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준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기본소득은 가장 부유한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할 수 있었던 것을 모든 사람들이 할 수 있도록 한다.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으며 생존하는 것이다.”
기본소득의 난점은 재원의 확보가 아니라 노동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점이 흥미롭네요 :)
기본소득이라는 오래된 미래
지난 8월 말에 발행된 <시사IN> 제468호 커버스토리는 ‘기본소득’이다. 커버스토리를 쓴 이종태 기자는 자신의 글을 이렇게 열었다. “기본소득은 한마디로 사회로부터 ‘그냥 받는 돈(money for nothing)’이다.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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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ji
아 저도 이거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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