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헌옷을 벗듯이, 헌신짝을 벗어버리듯이 마음의 일을 벗어던질 수 있을 것인가.
재벌의 불법을 용인해야 경제가 살아나고, 정당한 슬픔과 분노를 벗어던져야만 먹고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는 말은 시장의 논리도 아니고 분배의 정의도 아니다.
국가개조(國家改造)는 안전관리와 구조구난의 지휘부와 조직을 재조립하는 것이 아니라, 뉘우침의 진정성에 도달함으로써만 가능할 것이다.
저는 오늘 안산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식에서.. 이 노래가 제일 아팠어요.
서쪽 하늘에 있나.
어느 별이 되었을까.
내 어깨에 내려앉는 이 별빛 네 손길인가.
어느 별이 되었을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새벽이 일렁이는 저 바다에 사랑하는 내 별이 뜬다.
지지 않을 내 별이 뜬다.